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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전면 실시 예정, 고교학점제 대입 전략 알아보기!

레몬bee 2023. 4. 29.

 

 고교학점제 전면 실시가 앞으로 2년 남았습니다. 고교 학점제가 실시되면 가장 먼저 달라지는 점이, 모든 선택 과목에 성취평가제를 적용하게 되고 석차 등급은 산출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성취평가제란 경쟁 위주의 상대평가에서 벗어나 학교 자체적으로 정한 평가의 충족 기준만 넘기면 학생의 비율과 상관없이 모두 A등급을 부여할 수 있는 절대평가의 성격을 띤 평가 방식입니다.

 성취평가제가 도입된다면 학생들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주로 배우는 공통과목에 대해서만 석차 등급을 부여받으며 2학년부터 3학년까지 배우는 진로선택과목의 경우에는 성취평가제로 성취도만 A부터 C까지 부여됩니다. 이럴 경우 대입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과 성적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될 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이라고 봅니다.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내신 등급의 정보를 기본으로 정량평가를 통해 우열을 따져서 대입 여부를 결정하는 전형인데, 상당수 과목에서 등급이 아닌 성취도만 제시될 경우에는 학생들의 우열을 변별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진학사에서 실시한 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진로선택과목 성취도별 분포비율을 분석한 결과, 과목별 A 성취도를 받은 학생의 비율이 평균 5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국영수의 주요과목으로만 한정해도 성취도 A의 학생이 50%에 달해 성취평가제로 학생의 성적 우열을 변별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결과로 본다면 성취도 A의 학생이 현행 내신 9등급제로 환산하였을 때 4등급까지도 받을 수 있는 성적이기 때문에 성취도 자체로만으로는 대입 자료로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대학은 고교학점제를 대비하여 어떤 대입 전형을 준비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고교학점제를 적용받는 학생들이 대입을 치르는 시기가 2028학년도입니다. 이미 많은 대학에서 2028년을 대비하여 벌써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최근 학생부교과전형에 정성평가를 도입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이러한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려대, 동국대의 경우에는 2022학년도 대입부터 교과전형에 서류평가를 반영하였고, 2023학년도에는 건국대는 서류평가를, 경희대는 교과종합평가를 도입하는 등 교과전형에서 정성평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진로선택과목 성취도의 변별력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성균관대학교의 경우에는 진로선택과목 및 전문교과과목에 대해서는 정성평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경기도교육청 소속 고등학교에서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가 운영되고 있어 해당 학교 졸업생들의 경우에는 성취평가제의 적용을 받으므로 선제적으로 입시 제도의 변화를 모색하는 것으로 분석해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대학별 고사 등을 치를 수도 있다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어, 앞으로 수험생 뿐만 아니라 입시 현장, 대학교 입학처들이 고교학점제를 두고 고민이 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비 수험생들의 경우는 성취도 여부를 떠나 수능 최저를 충족할 수 있는 실력을 쌓아나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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