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시풍속 곡우 뜻, 24절기 곡우에 대한 정보

 오늘은 우리나라의 24절기 중 하나인 곡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곡우는 봄비, 농사와 관련이 깊은 절기 중 하나입니다.

 곡우라는 명칭은 곡식 곡에 비 우가 결합해서 만들어졌습니다. 봄철에 존재하는 마지막 절기이며 24절기의 여섯 번째 절기에 해당합니다. 음력으로는 3월 중순, 양력으로는 4월 20일 경에 해당합니다. 청명과 입하 사이의 절기로서 '곡우'라는 단어에는 봄비가 내려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는 의미가 담겨있으며 농사가 잘되기를 기원하는 우리 조상님들의 소망이 담겨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 "곡우에 곡물이 잠을 깬다." 등과 같은 속담이 전해지기도 하며 곡우가 되면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볍씨를 담그는 일을 합니다. 실제로 곡우 무렵이면 벼농사를 짓기 위해 못자리는 만드는 것부터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됩니다. 농사에 필요한 비가 오기를 기원하는 마음과 한해의 농사가 풍년이 들기를 기원하며 고사를 지내는 지역도 있습니다.

 

 곡우와 관련된 다양한 민간신앙을 소개하자면, 곡우에는 초상집에 다녀오게 되면 문밖에 불을 놓고 귀신이 오지 못하게 하거나, 부정한 일이 당한 사람은 볍씨를 보지 못하게 한다고 합니다. 또한 부부가 잠자리를 하면 땅의 신인 토신이 질투하여 쭉정이 농사를 짓는다고 하는 속신 때문에 부부가 잠자리를 따로 하기도 합니다. 경기도 지방에서는 곡우날이 지나면 나물이 뻣뻣해진다고 하여 곡우날 나물을 해 먹는 풍습이 있기도 합니다. 또한 다양한 지역에서 곡우에 내리는 비의 양으로 날씨점을 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곡우는 농경사회였던 우리나라의 삶과 아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습니다. 24절기의 하나인 곡우, 이번 기회에 곡우에 대한 정보를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 소개합니다.